6월1일~7일 메가박스 성수
개막작은 로버트 코놀리 감독 ‘블루백’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가 11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렸다. (위 왼쪽부터) 김효정 프로그래머, 최열 조직위원장, 최희서 에코프렌즈, 이미경 공동 집행위원장.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가 11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렸다. (위 왼쪽부터) 김효정 프로그래머, 최열 조직위원장, 최희서 에코프렌즈, 이미경 공동 집행위원장.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환경재단은 오는 6월1일~7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100% 오프라인 극장 상영을 통해 관객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축제를 열 예정이다.

개막작은 로버트 코놀리 감독 연출, 에릭 바나, 미아 와시코브스카, 일사 포그 주연의 ‘블루백’이다. 산호 보호 운동가인 ‘에비’와 그의 엄마인 ‘도라’의 이야기다.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 ‘블루백’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 ‘블루백’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환경 다큐멘터리 3편인 ‘오염은 어디로 갔는가’, ‘그러나... 복지를 버리는 시대로’, ‘또 하나의 교육’도 만날 수 있다. ‘남극의 쉐프’, ‘모리의 정원’을 연출한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신작 ‘더 피쉬 테일’도 기대를 모은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더 많은 관람객을 만나기 위해 음식, 관광 등 일상과 맞닿은 영화 비중을 높였다. 김효정 프로그래머는 11일 환경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케냐, 라트비아, 볼리비아 등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국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해외 게스트들도 방한한다. 경쟁작 8편 중 7편의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 이슈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극영화의 비율을 높여 재미있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작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막작 ‘블루백’의 로버트 코놀리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인사 영상도 공개됐다.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에코프렌즈 위촉식에 참석한 최희서 배우는 “새로운 옷을 사지 않고 업사이클링에 빠져있다”며 “이번에 홍보대사가 되면서 영향력 있는 기후 활동을 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영도 병행해 탄소 저감, 탄소발자국 최소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기존 영화제와 달리 많은 시민이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세상을 바꾸고 기후환경을 바꾸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올해부터 첫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해 운영한다. 이미경 신임 집행위원장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환경재단 설립 취지인 ‘그린리더가 세상을 바꾼다’처럼 그린리더를 육성하는 플랫폼이다. 초등학생부터 CEO까지 교육을 통해 인식을 바꾸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기후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고민하고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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