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한국여성사학회 초대회장

한국 여성사(史) 연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18일 한국여성사학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이배용(57) 이화여대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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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태 기자>

이대 평생교육원 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배용 초대 회장은 역사 속 여성에 대한 연구활동을 계속하면서 국가보훈처 공훈심사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한연구회 회장, 한국여성개발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한국사상학회 첫 '여성'회장으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여성학대회에 여성사 단독 독립 분과가 없어 작년 가을부터 여성사 연구 인력이 모여 여성사 분과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여성사학회를 창립해 구심점으로 삼게 되었다”고 설명하는 이 초대회장은 “90년대 이후 여성사 연구 인력이 많이 증가했고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역사가 중요시되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여성사도 중요해져 사회적 관심 속에 학회를 결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초대회장은 “초대회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이 크다. 회원들의 지혜를 모아 학회를 견실하게 이끌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남성 사학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학문의 균형과 객관성을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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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사학회 창립총회엔 김영정 전 정무 제2장관,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 등 대선배들의 격려와 함께 이배용, 정현백, 이송희 교수 등 중추 여성사학자들이 참석했다. <이기태 기자 leephoto@>

그는“학회를 연구 중심으로 이끌어 정보 교류를 통해 자료 해석 작업을 구체화하고 체계화할 것”이라면서 “가까운 중·일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서양의 여성사학자들과도 연대해 폭넓은 연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해외 한민족 여성학자들과 '이주사'연구 활동을 펼치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여성사학회의 경험과 지혜를 살려 궁극적으로 누구나 차별 받지 않는 시대를 지향하려 한다. 이에 여성사학회가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사학회엔 김영정 전 정무제2장관,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 이송희 신라대 교수, 이은순 전 여성학회 회장, 고혜령 국사편찬위원회 교육연구관, 문옥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정현주 북부여성발전센터 소장 등이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9월 말께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짝수달 셋째주 토요일 오전에 정기 연구발표회도 연다.

18일 창립총회엔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의 특별강연 '여성의 거울에 비추어진 역사'와 김영정 전 정무제2장관의 축사가 이어져 대선배로서 학회의 앞날을 격려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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