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전문가등 21인으로 구성된 시찰단
오염수 정화·방류 전반 점검

후쿠시마 원전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후쿠시마 원전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이 21일 출국했다. 유국희 단장은 과학적 근거와 기준으로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유 단장은 이날 오전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적정한지, 전체적인 검토 과정의 하나로서 현장에서 확인할 부분을 확인하고 점검하고 오겠다"며 "그 어디에도 경도되지 않고 과학적 근거와 기준을 가지고 안전성을 확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단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방사능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은 이날부터 26일까지 5박 6일 동안 후쿠시마에 파견된다.

시찰단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가 정화되고 바다로 방류되는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오염수 방류 전 단계에서 측정하고 저장하는 K4 탱크 군과 정화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접근해 핵종 제거 설비 상태·구성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염수를 이송하고 방출하는 설비를 운전하는 '운전 제어실'을 찾아 이송 관련 설비의 설치 상태 등도 점검한다.

유 단장은 "ALPS를 중심으로 핵종 제거가 제대로 될 수 있는지, 방류 관련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체크할 것"이라며 "ALPS 시설 전후 농도 관련 원데이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존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과 관련해서는 "IAEA 검증팀에는 우리 전문가 한 분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며 "시료 채취 검증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시료 3가지를 갖고 있고, 우리가 최인접국이기 때문에 저희 나름의 별도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