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피격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피격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이 박지원(81)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훈(69) 전 국가안보실장이 재임 시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부정하게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박 전 원장과 서 전 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재임 시기 업무와 관련한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은 자신의 측근들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에 취업 청탁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의혹을 받고 있다. 

국정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 시기 인사업무를 자체 감사하던 중 이들이 재량권을 남용해 직원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 전 원장은 지난 2017년 8월 전략연 채용 기준에 미달한 조 모 씨를 연구기획실장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 전 원장이 전략연 인사 복무규칙 변경을 지시하고 변경된 규칙을 토대로 조 씨를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020년 8월 자신의 보좌진 출신 인사 2명을 정당한 추천 절차, 서류 심사, 면접 등 절차 없이 전략연 연구위원으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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