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23일까지 온라인 무료 상영
우크라이나 난민 이야기 다룬
다큐 ‘도도무’ 상영회 9일 열려
닐 조지 감독 “어떤 삶도 전쟁으로 중단돼선 안 돼”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가 여는 제2회 유엔난민기구 온라인 영화제 개막 기념 다큐영화 ‘도도무’ 상영회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화상으로 참여한 닐 조지 감독, 이집트 난민인 무삽 다르위시(왼쪽) 보조감독과 이새길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공보지원담당관이 상영 후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가 여는 제2회 유엔난민기구 온라인 영화제 개막 기념 다큐영화 ‘도도무’ 상영회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화상으로 참여한 닐 조지 감독, 이집트 난민인 무삽 다르위시(왼쪽) 보조감독과 이새길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공보지원담당관이 상영 후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가 ‘타지에서 마주치는 희망’이라는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제2회 유엔난민기구 온라인 영화제를 연다. 

영화제 개막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도도무’ 상영회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폴란드로 떠나 새로운 삶을 살아야 했던 세 우크라이나 난민의 이야기다. ‘도도무’란 우크라이나어로 ‘집’을 뜻한다. 2022년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닐 조지 감독이 협업해 만들었다.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가 지난해 폴란드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만나 소통한 내용도 포함됐다. 상영회엔 외교부·법무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난민인권단체, 학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조지 감독은 “어디서든, 누구든 난민이 될 수 있다. 그 어떤 삶도 전쟁으로 인해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집트 난민으로 한국에 정착한 무삽 다르위시 보조감독은 “전쟁은 해악만을 끼치며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혜경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는 “예술은 서로의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매개체”라며 “전쟁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상황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서로 도우며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를 (영화가)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영화제는 외교부와 난민인권네트워크가 후원하며 홈페이지(unhcrkoreafilms.com)에서 무료 상영 중이다. ‘도도무’와 ▲난민과 해외 입양인, 귀화자 등 고향을 떠난 이들의 소속감 부재를 다룬 ‘소속’ ▲한국에 사는 난민들의 이야기 ‘기록’ ▲이라크 국내 실향민 캠프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이들의 희망이 담긴 ‘실향민’ ▲장애를 가진 국내 실향민의 삶을 다룬 ‘호다’ ▲예멘 난민들의 상황을 조명한 ‘안식처’ ▲레바논에 사는 시리아 난민 가족 이야기를 담은 ‘경계에서’ 등 7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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