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 3개 마을을 탈환했다며 블라호다트네와 네스쿠치네 정착촌에서 국기를 게양하며 자축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UkraineNewsLive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 3개 마을을 탈환했다며 블라호다트네와 네스쿠치네 정착촌에서 국기를 게양하며 자축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UkraineNewsLive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펼치면서 러시아군과 동부와 남동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BBC는 12일(현지시각)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와 남동부의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등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 "전투는 힘들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앞을 나아가 영토를 탈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적들의 손실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며 "비가 내리면서 우리의 임무가 더 어려워지는 요즘 날씨가 좋지 않지만 우리 전사들의 힘은 여전히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하고 가장 뜨거운" 작전 지역은 타브리아와 호르티치아 방향이며, 월요일 참모 회의에서 그 지역의 지휘관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육군 사령관과 타브리아 지역 사령관은 "우리가 달성한 성공, 우리가 강화해야 할 최전방 지역, 그리고 더 많은 러시아 진지를 파괴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보고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도네츠크 지역 3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말했다. 블라호다트네와 네스쿠치네 정착촌에서 국기를 게양하며 자축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해다.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2개 마을 인근 마카리우카도 되찾았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브래들리 장갑차 16대 잃어

브래들리장갑차 ⓒBAE Systems 홈페이지
브래들리장갑차 ⓒBAE Systems 홈페이지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로부터 4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며칠 사이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장갑차 16대를 잃은 것으로 공개된 정보 분석에서 드러났다고 CNN이 12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오픈소스 정보 웹사이트 오릭스의 자쿠브 야노프스키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파괴된 16대의 미 브래들리 장갑차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109대의 장갑차 가운데 거의 15%를 차지한다.

미국은 10명의 병력이 탑승하는 브래들리 장갑차를 지난 1월 말 60대 이상 우크라이나로 보냈다. 당시 미 육군 제841 수송대대 사령관 레베카 디안젤로 중령은 이 장갑차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당시 CNN의 군사분석가 제임스 '스파이더' 마크스는 브래들리 장갑차 외에 공중 지원과 장거리 포병, 예리한 정보 등 다른 지원들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도 12일 자포리자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장갑차 여러 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파괴한 장갑차가 어떤 종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