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8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고해 곳곳에서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총파업 엿새째인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청계천 광교, 을지로 입구 등 전방 전 차로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한일 노동자대회 등 집회·행진을 진행한다고 신고했다.
오후 7시부터는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3000여명이 참석하는 촛불집회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4일부터 2주간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근로시간 개편, 건설노조를 중심으로 한 노조 탄압, 노조 회계자료 제출 요구 및 과태료 부과, 집회·시위 금지 및 제한 등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비판하며 정권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민주노총 집회를 정치파업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으나 금속노조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노조 등이 파업에 가세하는 등 노조와 정부 간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오염수 저지 공동행동'도 광화문 시민열린광장에서 1500여명이 참석하는 4차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촛불전환행동도 세종대로 인근에서 2000여명이 참석하는 정부규탄집회 및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임시 편성부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1일 최대 155개, 기간 전체 총 1011개 경찰부대를 동원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일대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이용 시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종합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