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처리수) 방출 결정을 두고 수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안전하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국민 대다수는 불안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해양수산부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천일염의 가격 안정을 위해 21일부터 추가로 40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29일부터 7월11일까지 천일염 400톤을 방출한 바 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인 ‘블루푸드(Bluefood)’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17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글로벌 시장 선도 K-블루푸드 수출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블루푸드’ 수출 규모를 2027년까지 45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루푸드’는 김·굴·전복·미역 등을 비롯해 생선과 조개류, 해조류 같은 수산 식품을 말한다. 최근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2일 제주서 열린 간담회에서 “수산물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유통 점검단을 통해 전 품종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사)국어문화원연합회가 6월23~29일 국민 2500여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블루푸드’라는 단어를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적절한 대체어는 ‘물푸른 식품’(44.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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