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기술 제작 ‘하이퍼클로바 엑스’ 8월 공개
9월 검색 서비스 큐: 베타 서비스 공개
창작자·소상공인·기업 위한 도구에도 인공지능 적용
“파트너와 함께 더 확장된 AI 생태계 조성할 것”

기존 네이버 인공지능 서비스 '하이퍼클로바'를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 엑스' ⓒ네이버
기존 네이버 인공지능 서비스 '하이퍼클로바'를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 엑스' ⓒ네이버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지피티(ChatGPT)’가 일으킨 인공지능 전쟁에 반년 동안 잠잠했던 네이버가 출사표를 던졌다.

네이버는 21일 자사 기술 채널 ‘채널 테크’를 통해 생성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를 포함한 인공지능 일정표를 공개했다. 자체 기술로 제작한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 엑스(HyperCLOVA X)’를 시작으로 이와 접목된 서비스들을 연내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8월에는 기존 인공지능 서비스 ‘하이퍼클로바’를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 엑스’를 공개하고,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 엑스(CLOVA X)’를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다. 클로바 엑스는 입력하는 질문에 답변을 생성해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창작과 요약 등 글쓰기 능력 기반의 개인 생산성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다양한 서비스들을 플러그인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9월에는 하이퍼클로바 엑스 기반의 검색 서비스 ‘큐:(Cue:)’를 베타 서비스 형태로 공개한다. 여러 의도를 포함한 긴 질문을 이해하고,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요약하는 서비스로, 특히 쇼핑·로컬·커뮤니티 등 네이버 서비스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이용 흐름을 편리하게 돕는다. 이와 더불어 탐색에서 구매, 예약까지의 과정을 단축해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 인공지능 서비스 일정표 ⓒ네이버
네이버 인공지능 서비스 일정표 ⓒ네이버

창작자와 소상공인 등 네이버 파트너를 위한 도구에도 적용된다. 네이버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 엑스를 결합해 글쓰기 좋은 소재를 추천하고, 키워드를 선택하면 적절한 초안을 써주거나 사용자가 쓴 글을 더 좋은 표현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마케팅 문구 작성, 고객 응대 자동화 등 기존에 지원하던 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클로바 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 엑스 모델을 탑재해 8월 일부 기업에 선공개한 뒤 10월 정식 출시한다. 기업 고객은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 엑스에 결합해 자체 생산성 향상 도구를 구축하거나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기업에 더욱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하이퍼클로바 엑스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 같은 일정을 발표하며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기술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해 실제 가치 창출이 가능한 서비스로 만들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 창작자, 사업자, 기업 고객 등 플랫폼 파트너들과 더 확장된 AI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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