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오는 26일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속한 민주당 청년그룹 ‘넥스트민주당’을 만난다. 이들은 권력형 성범죄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박 위원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넥스트민주당 소속인 박 전 위원장, 이대호 전 서울시장 미디어비서, 신용우 전 충남지사 수행비서 등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 넥스트민주당은 ‘권력형 성범죄:안전한 민주당으로 가는 길’ 토론회를 열고 ‘권력형 성범죄 예방을 위한 혁신안’ 5가지를 혁신위에 제안했다.
제안 내용은 △권력형 성범죄 발생 시 14일 이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개회 의무화(국회법 제46조 개정) △당규 및 윤리규범 내용에 피해호소인 표현 삭제 △현직 국회의원·단체장·당대표 등 성평등 교육 의무화 △당내 젠더폭력신고센터 기능·위상 격상 △당내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 일상회복 지원제도 마련 △성평등 의전 가이드라인 제정 및 보급 등이다.
앞서 지난 21일 김은경 혁신위는 당의 윤리강화를 위한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성비위 관련 내용은 없었다.
혁신안에는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 방식으로 변경 △당 윤리감찰단에 상시·특별감찰 시스템 도입 △시민 감찰관제 도입 △회피를 목적으로 탈당할 경우 복당 제한 조치 △현역의원 평가 기준에 도덕성 비중 강화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