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영·토크 등 행사 풍성
8월17일~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제공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제공

‘2023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이 오는 8월17일~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영화 상영과 포럼을 결합한 행사로,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를 위해 (사)여성영화인모임과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주관한다.

한국영화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포럼과 토크 행사가 풍성하다. 먼저 미디어 다양성 포럼이 8월17일 오후 3시 열린다. “플랫폼에 서서 영화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변화하는 영화와 영상 콘텐츠 환경에서 창작자와 영화인이 느끼는 ‘다양성’에 대한 체감과 흐름을 논한다.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구조의 다양성’(기획/제작/투자 등 기업의 다원성)과 ‘내용의 다양성’(포맷, 장르, 소재, 주제, 재현)이 확대되고 있는지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기회다. 김소미 씨네21 기자가 진행하고, 영화 ‘옥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 바른손씨앤씨의 서우식 대표이사와 영화 ‘킹메이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씨앗필름의 이진희 대표, 영화 ‘차이나타운’과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참석한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5주년 성과 보고와 더불어 미투 운동 이후 5년을 돌아보는 행사도 마련됐다. 8월18일 오후 4시20분 열리는 든든 5주년 보고회다. 프로젝트38의 조혜영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며, 심재명 든든 센터장과 영화 ‘애프터 미투’, ‘관찰과 기억’의 이솜이 감독,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지난 5년간 예술계의 긍정적인 변화와 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8월19일 오후 2시에는 팬덤과 다양성 토크가 열린다. “영화와 팬덤, 관객의 다양성은 존재하는가?”라는 주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객의 변화를 팬덤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프로젝트38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진행하고,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스즈메의 문단속’을 수입, 배급한 미디어캐슬의 강상욱 대표와 김선영 TV평론가,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참석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팬덤, 불한당원과 BL 팬덤, 왓챠와 홍콩영화의 새로운 팬덤까지, 2023년 현재 영화·영상 콘텐츠를 둘러싼 다양한 팬덤의 존재를 돌아보고, 2000년대 초반 ‘와라나고’에서부터 ‘파이란’, ‘지구를 지켜라!’ 팬덤의 영화운동에 대한 기억과 다양한 팬덤의 성격과 흐름을 짚어본다. 

다양성 영화 6편도 상영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2022)과 애니메이션 영화 ‘그 여름’(2023), 극영화 ‘다음 소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지옥만세’, 파키스탄 영화 ‘조이랜드’다.

상영작은 한국영화의 7대 포용 지표인 ‘성별’, ‘인종’, ‘연령’, ‘지역’, ‘계급’, ‘장애’, ‘성 정체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2022년 1월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국내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 독립영화, OTT 한국 오리지널 영화 포함 총 250여 편을 분석해 다양성 통계를 냈다.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하는 GV 행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자세한 상영 시간표와 예매일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