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미스 이탈리아 라비니아 아베트 ⓒ미스 이탈리자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2022 미스 이탈리아 라비니아 아베트 ⓒ미스 이탈리자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이탈리아의 미인대회 주최측이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지원할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성전환 남성들이 대거 지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스 이탈리아’ 대회 공식 후원사인 파트리치아 밀리리아니는 “최근 미인 대회는 터무니없는 전략을 사용해 헤드라인을 장식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대회 규정에 (참가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여성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여성 우승자가 나오자 이탈리아에서는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미인 대회 참가 자격을 줄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성소수자 단체들은 여러 국가에서 성전환자가 미인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성소수자 단체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열리는 ‘미스 이탈리아’ 지역 선발 대회에 100명이 넘는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천적으로는 여성’으로 태어난 만큼 주최측 기준에 따르면 이들에게 참가 자격을 줘야 한다.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만약 그들이 기술 심사위원에 의해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그들은 공공장소에서 심사를 받을수 있다"고 전했다.

1939년 시작된 미스 이탈리아에는 영화와 텔레비전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경력을 가진 몇몇 참가자들을 배출했다.

소피라 로렌은 1950년에 15세에 참가했지만 왕관을 쓰지 못했다. 루시아 보체는 1947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2022년 대회 우승자는 로마 출신의 라비니아 아베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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