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경고조치 뿐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없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회한 1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짐을 나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회한 1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짐을 나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피해 스카우트 대원들이 퇴소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소속 스카우트 관계자는 6일 오전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고, 100여명 정도의 목격자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세계 잼버리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결과는 '경고조치'로 끝났다"며 "전북 소속 지도자들과 함께 경찰에 신고해 부안경찰서로 접수됐고, 사건의 심각성이 인지돼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대로 이관됐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원들과 이야기해보니 무서워서 영지에 못 있겠다고 말한다"고도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체에서 청소년 72명을 비롯한 80명이 잼버리에 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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