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래포럼 초고령사회 준비 프로젝트그룹 ‘우디클럽’
31일 라이나전성기재단서 1회 ‘좋은어른 아카데미’

좋은어른 아카데미 안내 이미지 ⓒ미래포럼
좋은어른 아카데미ⓒ미래포럼

(사)미래포럼이 초고령화사회 준비 프로젝트 그룹 ‘우디클럽’이 ‘좋은 어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좋은어른 아카데미’ 막을 올린다.

좋은어른 아카데미는 31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라이나전성기재단에서 열린다.

미래포럼 관계자는 9일 “우디클럽은 ‘좋은 어른’의 상을 만들고, 공유하고, 실천하기 위해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좋은 어른 되기’ 운동을 전개한다”며 “그 추진체가 좋은어른 아카데미”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선 뇌과학자 류인균 이화여대 교수가 ‘노인기에 변화하는 뇌의 모습과 그에 적응하는 생활방식’을 주제로 강의한다.

류 교수는 “노인의 뇌는 성인의 뇌와 확연히 구분되는 기질적 특징이 나타나므로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생활패턴과 행동 방식을 변화된 뇌의 기질에 따라 바꾸어야 한다”며 “노인기를 성인기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해 생활과 행동을 바꾸지 못하면, 기질적 변화에 따른 사고의 위험뿐 아니라 우울·분노 등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첫 아카데미에서 중점적으로 제안하는 내용은 ‘고령기의 여가·문화 활동을 통한 사회적 연결’이다. 고령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 ‘사회적 무기력’에서 온다는 여러 연구 결과에 따라, 우디클럽은 활발한 사회적 연계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그 첫 활동으로 ‘늘봄밥상’과 ‘오렌지낭독극단’ 사례를 발표한다.

좋은어른 아카데미 행사개요 ⓒ미래포럼
좋은어른 아카데미 행사개요 ⓒ미래포럼

우디클럽은 사단법인 미래포럼에 참여하는 부머 세대의 대학교수, 디자이너, 작가, 사회복지전문가들이 2025년 다가올 초고령사회를 ‘우리가 디자인하는 활력 사회로 만들겠다’며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우디클럽의 목표는 고령인들이 ‘노인’이 아닌 ‘좋은 어른’으로 우리 사회에 자리매김하도록 돕는다. 4월 ‘초고령사회 디자인 2.0’ 세미나로 출범 신고를 한 후 7월엔 구체적 활동 모델을 제시하는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초고령 사회의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로서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구체적 고령사회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실천 활동을 지향할 것을 선언했다.

현재 2호점까지 오픈한 늘봄밥상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이나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고마운 시민에게 지역의 봉사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식사를 대접하는 시민운동이다.

오렌지낭독극단은 은퇴한 대기업 임원, 교육자, 예술가, 언론인 등이 함께 낭독으로 고전과 문학을 완독하는 낭독 동아리에서 준비하고 있는 낭독 극단이다. 함께 하는 참여형 독서인 낭독 활동은, 고령기의 뇌가 요구하는 ‘사회적 연결, 지적인 활동, 즐거운 대화’의 3요소를 한꺼번에 실현할 수 있는 문화 활동으로 우디클럽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디클럽은 △좋은 어른 소양 교육을 위한 ‘좋은어른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고령인에게 유익한 각종 정보와 활동을 개발하고 △여가·문화·봉사, 사회 기여 활동을 개발하고 △활동을 원하는 고령인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각종 사회 활동을 연계하는 실천 운동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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