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골프 황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출마할 한국 후보로 내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제2차 원로회의를 열어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김정길·박용성·김정행 전 대한체육회장, 이강두·서상기 전 국민생활체육회장, 장충식 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윤세영 전 대한골프협회장, 권윤방 서울대 체교과 명예교수, 천신일 세중 회장 등 9인으로 구성된 체육회 원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박인비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획득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하는 ‘골든 슬램’의 영예를 누렸다.

‘골프 황제’ 박인비 선수. ⓒKLPGA 제공
‘골프 황제’ 박인비 선수. ⓒKLPGA 제공

체육회는 앞서 지난 4일까지 각 종목 단체별로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을 받았다. 박인비를 포함해 배구 김연경(35), 태권도 이대훈(31), 사격 진종오(44), 배드민턴 김소영(31)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비공개 면접에 참석했다.

체육회는 오는 16~17일 체육회 선수위원회를 열고 9월1일께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 IOC에 통보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다시 IOC 선수위원 선거 최종 후보자 심사를 통과해야 출마 자격을 얻는다. IOC 선수위원 투표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진행되며, 1~4위에 오른 후보자들이 임기 8년인 IOC 선수위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2008년 선출된 문대성(태권도), 2016년 선출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으로 총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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