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한창인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델타존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한창인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델타존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여성 샤워실에 들어간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전북경찰청은 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A씨는 야영장에 있는 여성 샤워실에 들어가 샤워했다. A씨보다 늦게 샤워실에 들어간 여성 지도자는 남성의 노랫소리를 듣고 밖으로 뛰쳐나와 주변에 이를 알렸다.

피해자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행위에 위법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다만 사건 정황과 진술 등을 토대로 ‘성적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경찰에서 “너무 더워 샤워실에 들어가 몸을 씻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출국금지 처분을 받고 국내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 당국도 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태국 스카우트연맹 수띤 깨우파나 사무총장은 A씨가 한국에서 돌아오면 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앞서 야영장 안전 문제를 담당하는 세이프 프롬 함(Safe from Harm)은 해당 사건을 ‘문화적 차이’에 의한 사안으로 보고 A씨에게 경고 처분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반발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행위가 위법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사건 직후 스카우트 전북지역 지도자와 대원 등 80여명은 성범죄가 발생했는데 적절한 조치가 없다며 야영장을 떠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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