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리아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리스테리아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밀크셰이크를 먹은 손님 3명이 숨지고 3명이 입원했다. 

21일(현지시각) CNN·CBS 등에 따르면 미국 보건부는 워싱턴주 타코마 지역의 한 식당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밀크셰이크를 마신 후 3명이 숨지고 3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6명이 2월 27일부터 7월 22일 사이에 입원했으며 밀크세이크 안에 있는 박테리아로부터 유전자 지문을 채취한 결과 입원을 유발한 것과 같은 종류의 리스테리아 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보건부 조사관들은 이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청소되지 않은 아이스크림 기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식당은 지난 8일 원인으로 지목된 아이스크림 기계 사용을 중단했다.

리스테리아균은 박테리아의 일종으로 발열·근육통·두통과 설사 등 위장 문제를 일으키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임산부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리스테리아균은 섭취 후 최대 70일 동안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약 1600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고, 약 260명이 숨진다.

보건부는 5월 29일에서 8월 7일 사이 해당 식당에서 식사하고 리스테리아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신속히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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