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도쿄(東京)전력은 자사가 운영하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 해양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영 NHK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있는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파란색 파이프라인의 모습.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도쿄(東京)전력은 자사가 운영하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 해양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영 NHK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있는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파란색 파이프라인의 모습.

북한이 그들 정찰위성 발사를 다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맹공을 퍼부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25일(현지시각) 열린 정찰위성 관련 공개 회의에서 "해양으로의 핵오염수 방출은 유엔 안보리 권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사는 "핵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는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방류하는 오염수에 여전히 상당량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됐다며 "끔찍한 오염수 방류는 전적으로 용납 불가능하다. 일본은 즉각 방류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중국도 공세에 나섰다. 겅솽 중국 부대사는 이날 추가 발언을 통해 "일본은 대중의 여론에 반해 핵으로 오염된 물을 해양에 방류하고 전 세계에 핵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겅 부대사는 이어 "현재까지 인위적인 핵오염수 방류를 두고는 어떤 기준도 없다"라며 일본의 방류 결정의 합법성에 의문이 있다며 "해양 방류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일본 측도 공개발언을 통해 "오늘의 (회의) 의제에 관계가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대사는 "이 문제(오염수)는 정치적 논쟁 거리가 돼선 안 된다"라며 "우리는 과학적 증거가 부족한 근거 없는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기미히로 대사는 "'오염수'라는 표현을 쓸 때에는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한다"라며 "방류되는 물은 바다로 가기 전 100번 이상의 정제를 거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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