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서부 도시 프스코프의 공항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불타고 있다. ⓒ미하일 베데르니코프 텔레그램
러시아 북서부 도시 프스코프의 공항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불타고 있다. ⓒ미하일 베데르니코프 텔레그램

러시아 북서부 도시 프스코프의 공항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각) 러시아 타스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00km 떨어진 러시아 서부도시 프스코프의 공항이 이날 드론 공격을 받았다.

미하일 베데르니코프 프스코프 주지사는 폭발음과 함께 큰 화재를 보여주는 영상을 올리고 "군이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베데르니코프 지사는 텔레그램에 "정부군이 프스코프의 한 공항에 대한 드론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며 "더 자세한 정보는 위기센터 회의가 끝나면 뒤따를 것"이라고 적었다.

러시아 언론은 일루신 76 수송기 4대가 공항에서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스코프는 우크라이나에서 600km 이상 떨어져 있으며 에스토니아와의 국경과 가깝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부의 공격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주 동안 최근 몇 주 동안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의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드론을 여러차례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중심부에 또 다른 드론이 떨어진 지 몇 시간 만에 3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밝혔다.

러시아의 주력 장거리 폭격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지 불과 며칠 만이다.

프스코프 지역은 지난 5월 말에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구체적인 드론 공격을 했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와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이 "불가피하고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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