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유공자에 표창 수여
5일 여성사 특별기획전…성별임금 통계 발표도

여성가족부 ⓒ홍수형 기자
여성가족부 ⓒ홍수형 기자

2023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정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이 발표된 9월 1일을 기념하고, 이로부터 일주일간을 ‘양성평등주간’으로 정해 기념행사와 연구발표, 유공자 격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라는 표어 아래, 1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육아의 역사를 주제로 한 여성사 특별기획전(5일),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6일), ‘성별임금통계’(7일) 등 통계 발표, 경력단절예방 기념행사(12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1일 ‘2023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는 양성평등 실천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기념공연, 퍼포먼스와 더불어 양성평등 사회 촉진에 공헌한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표창 수여식을 진행한다.

이날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은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성인지적 조세제도를 제안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여성경제 학술분야의 이론적 배경 및 실증적 정책연구 심화·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녹조 근정훈장을 수상하는 류도희 가야대학교 교수는 1990년대부터 가정·성폭력전문상담원, 성교육·학교폭력 예방강사 양성과 폭력행위자 행동 교정치료 프로그램 운영 및 피해자 상담 등을 통해 양성평등 인식개선에 기여해 왔다.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04년부터 노동시장의 불평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초통계 마련, 연구 활동 등을 통해 여성경제활동 참여율 제고와 양성평등한 노동시장 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여성 경제학박사로서 여성인력 양성 및 경제활동 확대와 양성평등 정착을 위한 정책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업 및 국가경제 차원에서 여성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제시한 정진화 서울대학교 교수도 근정포장을 수상한다.

지역사회 현장에서 여성 권익 신장,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봉사한 최효자 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대통령 표창),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원업무를 통해 여성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한준혜 중앙여성경제활동지원센터 팀장(국무총리 표창) 등도 포상을 수상한다.

한편, 2022년 성별영향평가를 적극 실시해 남녀 모두가 정책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 성별영향평가 우수기관에는 고용노동부(대통령표창)와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대덕구(이상 국무총리 표창)가 선정됐다.

9월 5일에는 2023년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올해 기획전의 주제는 ‘키우다 : 모두 함께한 육아’로, 역사 속에서 온 가족과 온 마을이 함께 노력했던 육아의 모습과 앞으로의 돌봄 문화를 그려보는 등 양성평등 사회로 나가기 위한 돌봄 정책의 방향을 모색한다.

이어서, 변화하는 남녀의 삶을 부문별 통계로 제시하는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6일), ‘상장법인 및 공공기관 성별임금통계’(7일) 등 각종 통계발표도 예정돼있다.

오는 12일에는 경력단절예방 및 지원에 헌신한 새일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력단절예방 실천의지를 다지는 ‘2023 경력단절예방 선포 및 새일센터 유공 포상식’도 개최된다.

한편, 양성평등주간을 전후로 각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기념식, 캠페인, 성인지 교육, 토론회(포럼) 등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을 진행하며 양성평등주간의 의미를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진행 예정인 행사는 △2023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9.1 문화체육관광부) △성평등 사진관(9.1 경찰청) △2023 서울여성대회 및 성평등상 시상식(9.5, 9.7 서울시청) △양성평등백서 33콘서트(부산시청) 등이다.

김현숙 장관은 “여성가족부는 남녀 모두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고, 일·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사회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힘쓰며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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