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이후 수산물 소비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28일 부산 중구 부산시수협 자갈치위판장을 찾은 시민들이 국내산 선어를 구입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이후 수산물 소비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28일 부산 중구 부산시수협 자갈치위판장을 찾은 시민들이 국내산 선어를 구입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우리국민 75%는 후쿠시마 방류로 해양·수산물 오염이 걱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가 후쿠시마 방류로 해양·수산물 오염 걱정된다고 답했다. '매우 걱정된다'가 58%, '어느 정도 걱정된다'가 17%로 나타났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12%,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10%로 조사됐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오염수 방류로 우리나라 해양과 수산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73%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오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49%, '어느 정도 있다' 24%, '별로 없다' 11%, '전혀 없다' 10%로 나타났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드시기가 꺼려지느냐’는 질문에과 60%가 ‘꺼려진다’고 답했으며 ‘꺼려지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7%, 모름 또는 답변을 거부한 응답자는 3%였다.

한국갤럽은  “후쿠시마 방류 건을 논할 때는 ‘과학적 절차와 검증’이라는 표현이 자주 강조되지만, 인지적 판단(가능성) 역시 정서적 반응(우려감)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태도별 차이가 크고 교육수준이나 직업 등과는 거의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아직 방류 초기여서 실제 영향력이 입증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점, 과거사를 비롯한 한일 관계 특수성, 현 정부와 야권의 입장 차 등이 모두 현시점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정쟁화될 수밖에 없는 여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8월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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