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부문 특별상도 수상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서울시향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서울시향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14)이 지난 2일(현지시간) 스위스 시옹에서 막을 내린 2023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개 부문 특별상(주니어 심사위원상, 위촉곡 최고 해석상)도 거머쥔 김서현은 1위 상금 2만 스위스프랑(약 2984만원)과 특별상 상금 3500프랑(약 522만원)을 받는다.

1967년 창설된 티보르 버르거 콩쿠르는 만 26세 이하의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하는데, 만 14~17세를 위한 티보르 주니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함께 격년마다 열린다. 김서현은 이번 콩쿠르 최연소 본선 진출자다.

김서현은 “대부분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는 연령 제한으로 지원할 수 없는데 티보르 버르거 콩쿠르는 만 26세 이하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 도전했다.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무엇보다 훌륭한 음악가들을 직접 만나 같이 연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서현은 2022년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했고 2021년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레오니드 코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베를린 라이징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예원학교에 수석 입학해 현재 3학년이다.

역대 티보르 버르거 콩쿠르 한국인 주요 수상자는 고(故) 김남윤(1974년 1위), 박지윤(2004년 1위), 양정윤(2005년 1위), 신아라(2006년 1위 없는 2위), 송지원(2015년 1위)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