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정세연 창작판소리
‘태양에 가려진 맑은 달’
23일 저녁 7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

ⓒ술래 제공
ⓒ술래 제공

소리꾼 정세연이 ‘판소리 태양에 가려진 맑은 달’을 오는 23일 저녁 7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삶과 예술을 판소리와 창작음악으로 담은 작품이다. ‘이혼고백서 여자도 사람이다’ 등 총 16개의 판소리 대목을 들려준다. 정세연이 각색과 작창을 맡았다. ‘나는 누구일까’, ‘자화상’ 등 창작곡 6곡은 판소리 ‘정조가’, ‘출세가’의 박정봉이 작사, 박선영이 작곡했다. 판소리에 피아노와 기타, 타악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소리꾼 정세연. ⓒ술래 제공
소리꾼 정세연. ⓒ술래 제공

정세연은 제30회 임방울 국악제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우수상, ‘2020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문화예술특별상 을주상’(우리소리 모색)을 수상한 국악인이다. 창작판소리 ‘별에서 온 편지’,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를 선보이는 등, 판소리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관객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려 시도해 왔다.

정세연은 “여성해방을 꿈꾸며 자유로운 예술가로 살고자 했던 나혜석의 고뇌를 통해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수많은 나혜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세상이 보다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수원문화재단이 지원한다. 초등학생(만12세) 이상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수원문화재단 문화예술부 예술창작팀(031-290-3535) 또는 saeyeon.so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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