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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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과 리비아 홍수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올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2.0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6%(1.42달러)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고치로  지난해 11월 16일(92.86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8.84달러로 전날보다 1.8%(1.55달러) 상승했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올해 3월 저점보다 33.11% 올랐다. 올들어 10.69%, 이달에만 6.23% 뛰었다.

산유국의 원유 감산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유가는 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자발적 공급 감축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9일 OPEC 회원국 리비아에 치명적인 폭우가 내려 동부 석유 수출 터미널 213곳을 폐쇄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도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단기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3분기 세계 원류 재고 감소량이 하루 60만 배럴, 4분기에는 하루 2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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