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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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감산 연장에 대한 원유 공급 우려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또다시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각) 런던 ICE 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1.82달러) 오른 배럴당 93.70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올해 최고치로 지난 1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85%(1.64달러) 오른 배럴당 90.16로 장을 마쳤다. 역시 지난 11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선을 넘겼다.

유가 상승세는 3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30% 이상 뛰었다.

유가 상승세는 석유수출기구(OPEC)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하면서도 원유 감산 연장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지난주 130만 배럴(bpd)의 자발적 공급 삭감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OPEC 회원국인 리비아에서 발생한 재난 사태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10일 강력한 폭풍우로 홍수가 발생해 동부 석유 수출 터미널 4곳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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