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24일 서울시 동작구 아트나인
15개국 47편 상영...개막작 ‘앵그리 애니’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작 ‘앵그리 애니’(감독 블랑딘 르누아르) 스틸.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제공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작 ‘앵그리 애니’(감독 블랑딘 르누아르) 스틸.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제공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제공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제공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하는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가 20일~24일까지 서울시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15개국 47편을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넘어서는 사람들’이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들이 더디고 멈춘 것 같은 시간에도 지금을 넘어서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여기에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개막작 ‘앵그리 애니’(감독 블랑딘 르누아르)는 1974년 프랑스에서 두 자녀를 둔 워킹맘 ‘애니’가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애니는 ‘임신중지와피임의자유를위한운동(MLAC)’에서 활동하는 여성들과 의사들을 만나고 함께 투쟁하게 된다.

개막작 상영 후에는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몽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오매 한국성폭력상담소장, 홀릭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가 ‘넘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되고 이어지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꼴통 다이크’(감독 해리 섀너핸·시안 A. 윌리엄스) 스틸.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제공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꼴통 다이크’(감독 해리 섀너핸·시안 A. 윌리엄스) 스틸.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제공

초청작 15편, 경쟁작 32편이 관객을 만난다. ‘유리천장지수’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북유럽 국가들을 감독이 직접 찾아 직장 내 성평등 현주소를 확인한 ‘하늘에서 여자들이 비처럼 내려와’(감독 마리 소펠라), 영화 현장에서 활약하는 스턴트우먼들을 통해 성차별과 영화 속 여성의 재현 문제를 조명하는 ‘스턴트우먼’(감독 엘레나 아브디야), 1980년대 런던에서 만나 예술가, 음악가, 활동가가 된 레즈비언들의 이야기를 다룬 ‘꼴통 다이크’(감독 해리 섀너핸·시안 A. 윌리엄스) 등을 상영한다.

영화와 관련된 주제를 깊이 파헤치는 토크쇼 ‘피움톡톡’도 열린다. 20일 개막작 상영 후 토크를 포함해 ‘성폭력 피해 회복과 사법 정의의 실현 조건’, ‘여성 스턴트우먼’, ‘한국정치의 성차별’, ‘성차별적 노동환경’ 등 주제를 다룬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http://www.fiwom.org/main/main.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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