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100명 고용 목표
브라보비버 경기,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대구와 인천에 이어 세 번째 사업장
매일유업, 한국투자증권 등 12개 기업 참여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재단이 후원하는 중증 발당장애인 일자리 확대 프로젝트 ‘브라보비버’가 경기 지역에 새로운 사업장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재단이 후원하는 중증 발당장애인 일자리 확대 프로젝트 ‘브라보비버’가 경기 지역에 새로운 사업장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재단이 후원하는 중증 발당장애인 일자리 확대 프로젝트 ‘브라보비버’가 경기 지역에 새로운 사업장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브라보비버’ 사업장 중 세 번째로 문을 연 ‘브라보비버 경기’는 최근 투자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행사에 참석한 투자사 관계자들은 중증장애인 사원과 함께 과일청 제품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이들의 업무 환경을 경험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쌓았다.

브라보비버 경기는 지난해 3월과 11월 문을 연 브라보비버 대구와 브라보비버 인천에 이어, 올해 4월 문을 연 세번째 브라보비버 사업장이다.

9월 현재 중증장애인 55명을 고용 중이며, 중증장애인 100명 고용을 목표로 꾸준히 고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브라보비버 경기의 오픈으로, 브라보비버가 고용한 지역 발달장애인의 수는 총 162명(대구 55명, 인천 52명, 경기 55명)으로 늘어났다.

브라보비버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가 기획하고,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후원한다.

브라이언임팩트의 김범수 창립자는 앞서 중증장애인들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100억원의 사재를 기부한 바 있으며, 브라보비버 후원 역시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브라보비버는 서울에 비해 일자리가 부족한 지방 중증장애인들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서 제시됐다. 장애인을 직접 고용할 여력이 되지 않는 기업이 일정 지분을 투자해 중증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킬 수 있는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전국 곳곳에서 운영된다.

이 같은 브라보비버의 ‘지역장애인고용확산’취지에 공감한 다양한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브라보비버대구에 11개기업, 브라보비버 인천에 14개 기업이 지분을 투자 한 바 있으며, 올해 새로이 문을 연 브라보비버경기에는 △매일유업과 △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 △라인플러스 △KB증권 △NH투자증권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세아씨엠 △스튜디오리코 △크래프톤 △문피아 등(이상 지분율-가나다 순) 총 12개 기업이 지분을 투자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인 ‘브라보비버’는 비버들이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힘을 합쳐 만든 보금자리가 자연의 댐 역할을 하면서 주변의 풍경을 바꾸고, 다른 동물에도 이로움을 주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발달장애인이 존중 받으며 지속적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발달장애인의 가족과 이웃, 그리고 사회의 모두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브라보비버 경기의 중증장애인 사원들은 신선한 과일에 진심을 더한 과일청을 생산해 투자사에 납품한다.

장애인 사원이 보다 원활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브라보비버는 복잡한 공정은 단순한 단계로 나누고, 어려운 용어는 쉬운 글로 풀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만들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발달장애를 이해하는 비장애인 동료들, 일할 기회가 필요한 발달장애인이 힘을 모아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브라보비버의 여타 사업장들과 마찬가지로, 브라보비버 경기에도 중증장애인 사원들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장애인 맞춤 체육 시설인 ‘비버그라운드’가 설치됐다.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 김정호 이사장은 “갈수록 더 많은 기업들이 지역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브라보비버의 취지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어디서나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는 미래가 곧 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