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오염수 해양방류 피해 어민 배상 접수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도쿄(東京)전력은 자사가 운영하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 해양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영 NHK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있는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파란색 파이프라인의 모습.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있는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파란색 파이프라인.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 2차 방류를 위한 준비작업을 3일 시작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다.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면 기존 예고 대로 오는 5일 2차 방류를 개시한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 1차 때와 거의 같은 양인 약 7800톤(t)의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소요 기간은 약 17일이며, 하루 방류량은 460t 정도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할 오염수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t을 흘려보냈다.

도쿄전력은 2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피해 접수를 시작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풍평(소문) 피해를 받은 일본 어민 등 사업자에 대해 피해 보상 접수를 시작했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 새로운 상담 창구를 마련했다. 상담 창구는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도쿄 전력 담당자는 피해 신고 접수 뿐만 아니라 수산물 판로 개척과 같은 개별 상담에도 응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풍평 피해가 발생한 경우 기간과 지역, 업종에 한정하지 않고 배상해 주기로 했다.

피해 사업자의 청구가 있을 경우 11월20일 이후 배상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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