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공동취재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국민의 힘 김태우 후보와 득표율 두 자릿수 이상의 압승을 거뒀다.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결과 진교훈 후보는 득표수 13만7066표로 득표율 57%를 얻어 9만5492표, 득표율 40%를 획득한 국민의 힘 김태우 후보를 4만1594표차, 득표율 17%p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정의당 권수정 후보는 4451표(1.82%), 진보당 권수정 후보는 3364표(1.38%),자유통일당 고영일 후보는 1623표(0.66%), 녹색당 김유리 후보는 512표(0.21%)를 각각 획득했다.

민주당은 직전 강서구청장이었던 김 후보로부터 1년 4개월여 만에 강서구청장을 탈환했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인데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리전 양상으로 펼쳐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번 선거 최종투표율이 48.7%를 기록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 강서구 전체 유권자는 50만603명으로 이 중 24만365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22.4%은 역대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1일 치러진 지방선거 때 강서구 선거 투표율인 51.7%에는 못미쳤지만 기초단체장 보궐선거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2021년 4월7일 울산남구청장 재선거의 투표율은 40.5%였다. 2017년 4월12일 경기 하남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30.1%였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선 직후 서면 논평에서 "추락하는 민생과 경제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신 국민께 거듭 감사드린다"며 "윤석열 정부는 무능과 실정에서 벗어나 무너지는 민생과 경제를 지키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라는 국민의 절박한 경고를 가슴 깊이 새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강서구민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더 고개를 숙이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진 당선인은 12일 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임기를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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