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임금근로자 2179만명...29만명↑

5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5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올해 상반기 기준 임금 근로자 5명 중 1명은 월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24%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임금 근로자는 지난해 상반기(2150만6000명)에 비해 28만8000명 늘어난 2179만4000명이었다.

이들 중 100만원 미만 월급자 비중은 9.1%, 100만~200만원 월급자 비중은 11.9%였다. 2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는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200만~300만원 월급자 비중은 33.7%를 기록했다. 400만원 이상 월급자의 비중은 24%, 300만~400만원은 21.3%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9%포인트, 1.8%포인트 높은 것이다.

400만원 이상 늘어난 것은 임금 근로자가 399만9000명으로 가장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 상위 월급자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제조업에서 400만원 이상 월급자의 비중은 32.9%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2%포인트 늘었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나 금융 및 보험업에서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이들의 비중은 각각 46.5%, 46.2%를 차지해 다른 분야에 비해 높았다. 

두 분야에서 월 400만원 이상을 받는 이들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3.7%포인트, 5.1%포인트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이들은 9.4%에 불과했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도 18.8%에 그쳤다.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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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취업자는 올해 상반기 2843만2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2807만8000명)에 비해 35만4000명이 늘었다. 취업자가 15~29세에서는 13만7000명, 30~49세에서는 7000명이 줄었으나 50세 이상에서는 49만7000명 증가했다.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를 보면 음식점업 종사자가 163만1000명(5.7%)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만4000명이 늘었다.

주간에 어르신을 돌보는 등의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가 143만6000명(5%), 작물재배업 종사자가 137만3000명(4.8%)으로 음식점업 종사자 다음으로 취업자가 많았다. 남자는 작물재배업, 음식점업 순으로, 여자는 비거주 복지시설운영업, 음식점업 순으로 취업자가 많은 편이었다.

직업 소분류별로 보면 경영관련사무원이 240만8000명(8.5%)으로 가장 많은 취업자 수를 기록했다. 매장판매종사자가 162만5000명(5.7%), 작물재배종사자가 131만3000명(4.6%)이다.

전공계열별로 보면 교육 분야 전공자와 보건 분야 전공자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비중이 높았다. 교육 전공자의 53.3%가 교육 서비스업에 취업했으며 보건 전공자의 62.6%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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