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노협 '가시철망위의 넝쿨장미'
저자 박민나씨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92년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직을 시작으로 여성노동자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한여노협의 계간지 '일하는 여성'에 '박민나의 삶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가시철망 위의 넝쿨장미'는 한여노협이 2001년 10월 '한국여성노동자운동사 1, 2'를 출간한 후 여성노동자들의 삶 이야기만을 모아 만든 책으로, 8명의 여성 노동자의 삶과 투쟁에 대한 기록이 수록되어 있다. 78년 동일방직 똥물사건 당시 노조위원장으로 참여했던 이총각 인천노동연구원 원장,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를 듣고 가톨릭노동청년회 활동을 통해 노동운동의 길에 들어선 이철순 한여노협 대표, 79년 YH무역 노조 사무국장으로 위장폐업철폐 철회를 위한 신민당사 투쟁에 참여했던 박태연 부천여성노동자회 회장 등의 생생한 노동 현장 이야기가 담겨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