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론테크놀로지’→‘고령 친화 기술’

지난 2021년 대구 액티브시니어박람회에 참가한 관람객이 체험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21년 대구 액티브시니어박람회에 참가한 관람객이 체험을 하고 있다. ⓒ뉴시스

100세 시대를 맞아 ‘잘 나이들기’가 화두다. 노년층의 건강은 물론, 이들이 고립되지 않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제론테크놀로지’(gerontechnology)는 고령자를 위한 첨단 과학 기술로, 고령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며 사회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다.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데 비해 노년층은 접근이 어려워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의식에서다.

대표적으로는 ‘돌봄로봇’이 있다. 돌봄로봇은 자연어처리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어르신의 외로움을 덜어드리는 말동무 인형이다. 어르신과 주고받는 감성대화 속에서 우울증과 치매와 같은 어르신 질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 약 복용과 기상 취침 시간 알람 등을 통한 신체적 돌봄, 감성대화를 통한 정서적 돌봄도 가능하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가 지난 9월 15일~21일 국민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4%는 ‘제론테크놀로지’라는 단어를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가장 적절한 대체어로는 ‘고령 친화 기술’(80.2%)를 꼽았다. 이어 ‘노년 친화 기술’(78.4%), ‘노후 행복 기술’(64.2%)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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