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행환경 개선사업, 음악 축제 동시 추진

양천구청 전경 ⓒ양천구
양천구청 전경 ⓒ양천구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 대책지역 주민의 복지증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아동·청소년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한국공항공사에서 주관하는 ‘공항소음 피해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1억 7000만원을 통해 아동·청소년 복지사업 3건을 내년 10월까지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가 올해 처음 진행하는 ‘공항소음 피해지원 공모사업’은 체감도 높은 주민친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공항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된 지자체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문화복지 · 지역인재 육성 · 지역경제 활성화 · 주민 생활환경 개선 관련 방안을 모집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구는 ▲소음대책지역 내 주거취약계층 아동 · 청소년을 위한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 ▲소음대책지역 어린이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아이 행복한 발걸음’ ▲소음에 지친 구민을 위한 대규모 문화예술제 ‘가을을 그린 정원 음악 축제’를 진행한다

전체 12개 사업 중 최종 1위에 선정된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있는 소음대책지역 아동·청소년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가정 내 쾌적한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취학연령(8~19세) 자녀가 있으면서, 관내 소음대책지역 내 주택법상 ‘주택’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의 자가 또는 임차 25가구로 다자녀, 한부모, 다문화 가정을 우선 선정한다. 1가구당 200만 원 한도에서 도배, 장판, 발광다이오드 조명, 암막 커튼, 책상 및 의자, 책장 총 7개 품목 중 자율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아이 행복한 발걸음’은 아동범죄와 교통사고로부터 소음대책지역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굣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먼저 전문 경비업체와 연계한 ‘상시 안전지킴이’를 소음대책지역 내 주요 통학로에 배치하고 보행사고가 많은 등하교 시간대 집중순찰을 실시한다.

등하교 외 시간대에는 자원봉사자와 자율방범대 등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아이지킴이’가 외진 보행로, 놀이터, 학교 주변 등을 순찰한다. 이와 함께 위급상황 시 아이들이 언제든 찾아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우리동네 아이지킴이’ 거점 활동 공간(초소)을 조성하고 관할지구대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연계할 계획이다.

‘가을을 그린 정원 음악 축제’는 공항소음대책 지역에 위치한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열리는 대규모 문화예술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부스부터 청년층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 중장년 및 어르신 맞춤형 음악 공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함께 고품격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천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주민친화적인 공항소음 피해지원 사업이 확대되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음대책지역 주민 여러분께 실질적으로 와 닿는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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