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9개소, 지난해 39만건 이상 지원
충남·전남 내년 중 각 1개소 신설 예정
13개 센터 영상신문 인력예산 추가편성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월) 오후 대구해바라기센터(아동)를 찾아 아동·청소년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월) 오후 대구해바라기센터(아동)를 찾아 아동·청소년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여성가족부가 내년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해바라기센터 2곳을 추가 개소한다. 성범죄 피해 아동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시행중인 영상증인신문 관련 인력을 추가 고용하기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0일 오후 대구해바라기센터(아동)(대구 중구 소재)를 찾아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 강화를 위한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여성폭력 추방 주간(11월25일~12월1일)을 앞두고 현장 일선에서 성폭력 피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센터 종사자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2005년에 개소한 대구해바라기센터(아동)는 경북대병원에서 운영하는 아동형 해바라기센터로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등에 특화된 맞춤형 지원을 하는 기관이다.

개소 이후 약 4600여 명의 아동‧청소년의 피해 회복을 지원했으며, 아동‧청소년 피해자를 위한 범죄 피해 증거 제공 등에 전문성을 갖춘 법의간호사 자격 보유 인력도 근무하고 있다.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 상담, 의료, 법률, 수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통합 제공하는 해바라기센터는 전국에 39개소(통합형 16개소, 아동형 7개소, 위기형 16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2만4909명의 피해자를 지원했고, 상담지원 12만6734건, 의료지원 10만3585건, 법률지원 6만185건 등 총 39만8980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여성가족부는 성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해바라기센터를 확충하고, 안정적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성년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바라기센터 연계 영상증인신문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올해 25개 센터에 인력을 배치한 데 이어, 내년 정부예산안에 13개 센터에 추가 인력 배치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현장에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현장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성가족부는 아동·청소년 등 폭력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피해자 지원기관을 확충하고, 피해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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