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이용가능, 화~일요일 1일 3회차 운영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1호점이 동작구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시립 키즈카페에서 선보인 프로그램들을 구립 키즈카페 확신시킨다는 계획이다.
양육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탄생응원서울프로젝트' 역점사업으로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대 중인 시는 22일 시립 1호점 개관식을 가졌다.
현재 종로, 중랑, 광진, 강동구 등 13개소가 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모두 시의 지원을 받아 설치·운영하는 구립으로, 시가 직접 운영하는 시립형 개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립 1호점은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지하 2층에 연면적 396㎡ 규모로 조성됐다. 높은 층고와 중정을 활용, 아이들이 키즈카페 내부에서 개방감과 날씨(햇빛, 눈, 비),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무실과 창고로 쓰이든 방치된 공간을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재탄생시켰다는 점도 의의가 있다.
시립 키즈카페는 서울형 키즈카페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시설이 될 것이라는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형 키즈카페에 적용할 수 있는 특화 놀이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시행하고, 검증된 프로그램은 구립 키즈카페로 확산시키는 일종의 테스트베드(Testbed) 역할을 하게 된다.
시립 1호점은 산과 도성, 도심의 빌딩숲, 한강과 벚꽃길 등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환경과 지형지물을 모티브로 만든 대형 놀이시설도 선보인다. 서울의 숲, 도심빌딩숲, 남산케이블카, 여의도와 같이 서울을 배경으로 한 정적인 놀이공간 '벚꽃섬'과 모든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 '산길숲길', 모험놀이공간 '빌딩숲미로' 등으로 구성된다.
아이들은 스마트밴드(팔찌)를 착용하고 키즈카페 곳곳에 설치된 ‘캐치팡’을 태그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모은 포인트는 키오스크(캐치원정대)에서 친구들과 힘을 합쳐 마을을 꾸미는 색다른 놀이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3~9세 아동 및 보호자로 기본 이용 시간은 2시간이고, 이용료는 돌봄 포함 5000원이다. 별도의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1일 3회차로 운영된다.
시는 다음 달 VR(가상현실) 등 IT 기반 놀이기구를 적용한 초등학생 전용 키즈카페인 양천점을 개관하는 등 향후 총 7개소의 시립형 키즈카페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