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녹색당-정의당, 선거연합정당 제안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녹색당-정의당, 선거연합정당 제안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과 녹색당이 7일 선거연합신당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모든 기후녹색운동과 진보정당에 기득권 양당 체제를 타파하고 기후위기와 불평등 및 차별에 맞서 싸우는 기후정치 세력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본주의, 성장 중심주의로 불평등을 강화시켜 온 책임은 특정 대통령 혹은 특정 정부가 아닌 기득권 양당 모두에게 있다”며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생태파괴, 민생파탄, 핵 진흥, 불통의 정치에 맞서 싸우는 동시에,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재집권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는 환상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국 사회의 위기, 정치의 위기 시대에, 두 정당이 함께 힘을 모아, 더 큰 파도를 만들어 이 위기를 돌파하자”며 “기득권 양당 체제에서는 들리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 개발과 기후위기 속에서 스러져 가는 뭇 생명들의 목소리, 이 사회의 모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노동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회 안에서 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시대의 과제를 읽고 해결할 의지를 갖춘 정치세력들의 가치에 기반한 연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당은 “정의당과 녹색당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노동당, 진보당 등 진보정당과의 연대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전개해 나가겠다”며 “한국 정치사 최초로 시도하는 선거연합신당으로 기후정치의 가치를 대변하는 2024 총선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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