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 ⓒ뉴시스·여성신문
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7월 경북지역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모 상병의 지휘관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24일 김모 변호사로부터 사단장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른 조치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1일 중앙군사법원에 '물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 담긴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포병대대장 A 중령의 법률대리인이 임 전 1사단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 사건과 기존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동시에 하고 있다"며 "참고인 수사도 현재 많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해당 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한 뒤 사건을 재검토했고, 같은 달 24일 해병대 조사단의 결론과 달리 임 전 사단장에 대해 혐의를 적시하지 않고 경찰에 사건을 넘겼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군 인사에서 정책연수 발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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