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
40년간 상담사로 사람들을 만나고 70년간 인생을 살아온 저자가 전하는 풍요롭고 의미 있게 인생을 사는 법. 10만 명가량의 사람들을 만나며 접한 우열의 아픔, 사랑과 배신, 소외감과 외로움 등 다양한 인생 이야기와 인생의 깨달음을 담았다. 이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을 피하는 법, 좋은 부모가 되는 법, 아름다운 사랑의 조건, 좋은 어른의 자세 등 누구나 나이 들어가면서 한번쯤 해볼 만한 보편적인 고민들에 인생의 세 시기로 나누어 답한다.
장성숙/비타북스/1만 7500원
나의 장례식에는 케이크를 주세요
우리가 바라보는 죽음은 때로 딱딱하고 무섭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죽음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장례를 치르고 싶은지, 어떤 재질의 관에서 화장되고 싶은지, 얼마짜리 수의를 입고 싶은지, 내 이야기가 끝난 뒤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삶을 지속할지, 죽음은 삶과 무관한 변인이 아니기에 이런 고민에 하나씩 섬세하게 답하다 보면 역설적으로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까지 다다르게 된다.
사계/사계/1만 6500원
나를 나답게! 자기방어 수업
청소년들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 합기도와 태권도 유단자이자 체육교육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자기방어 수업을 가르쳐 온 저자 박은지가 위험을 넘어 안전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들을 ‘자기’, ‘방어’, ‘훈련’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아울러 자아 존중감을 기르는 감정 연습,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워크숍까지 풍성한 내용을 담았다.
박은지/창비/1만 3000원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
기후우울증에 굴복하지 않고 내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지금, 여기’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천 안내서. 지난 7월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가 데워지고 있다는 ‘지구온난화’의 종식을 선포하고 지구가 불타오르는 ‘지구가열화’의 도래를 선언했다. 자본주의, 성장주의, 인간중심주의가 초래한 기후위기의 시대 앞에서 작가들은 모든 생명이 공존할 수 있고 기후정의와 젠더정의가 실현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에코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발한다.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나무/창비/1만 7000원
휘말린 날들
의료인류학자가 길어낸 감염병의 표정과 목소리와 몸짓.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도 감염은 개인의 잘못된 행동의 결과로 여겨지고, 감염병에 걸린 사람 개개인은 질병 그 자체보다 낙인과 싸워야 한다. 의료인류학자이자 HIV/AIDS 인권운동 활동가인 작가는 책을 통해 HIV 감염인 당사자와 그 주변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숨거나 도망쳐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감염이라는 사건을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우리 사회에 들려줄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한다.
서보경/반비/2만 5000원
배정원의 사랑학 수업
수년째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3초 만에 정원이 마감되는 강의가 있다. 세종대학교의 ‘성과 문화’다. 이 수업에서는 만남부터 이별까지 연애의 모든 것을 짚어 보며 행복한 사랑과 건강한 섹스를 가르친다. 보건학 박사로 26년간 성 전문가로 활동한 저자는 호감 느끼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부터 안전하게 이별하기, 즐겁고 안전하게 섹스하기, 피임과 성병 예방법 등 연애와 성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꼼꼼하게 아우른다.
배정원/행성B/1만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