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루만에 반등...나스닥, 1.26%↑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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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사흘 동안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33달러(0.44%) 하락한 73.89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79.3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이번주 사흘동안 상승했으나 이날 하락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아만티누 아제베두 앙골라 광물자원석유가스부 장관은 대통령 성명을 전하며 “앙골라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남더라도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OPEC을 탈퇴하기로 했다”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앙골라는 OPEC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정한 감산 쿼터에 불만을 표시해 왔다. 지난 11월 OPEC 회의에서 앙골라는 하루 111만배럴을 감산할 것을 할당받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앙골라는 감산 쿼터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앙골라의 OPEC 탈퇴로 회원국은 12개로 줄게됐다.

뉴욕증시는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35포인트(0.87%) 상승한 3만7404.3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8.40포인트(1.03%) 오른 4746.75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1만4963.87로 전날 대비 185.92포인트(1.26%) 올랐다.

이날 일제 상승은 전날의 '랠리 숨고르기' 하락 전환에서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리스 윌리엄스 스파우팅록 자산관리 수석전략가는 "주식 시장은 꽤 빠르게 등락하고 있다"라고 했다.

미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여전히 5%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온 점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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