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날리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날리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대학 졸업자(학부)의 평균 임금은 285만원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66.3%로 기록해 5년 새 가장 높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가 28일 발표한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를 기준으로 한 전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초임 평균 소득은 월 292만6000원으로 전년(275.2만원)보다 17만4000원(6.3%) 증가했다.

대졸자(학부) 초임 평균 소득은 월 284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000원(6.1%) 상승했다.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중위 소득은 255만4000원으로 같은 기간 14만5000원(6%)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2021년 8월과 2022년 2월 전국 대학과 전문대학, 일반대학원 등을 졸업한 55만803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대졸자와 석·박사 졸업자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취업자는 33만3909명으로 취업 대상자 47만9573명 대비 69.6%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9%포인트(p) 높아진 것으로 지난 5년 새 최고치다.

일반대 학부를 졸업한 대졸자의 경우 191개교에서 취업 대상자 29만3205명 중 19만4426명이 취업해 취업률은 66.3%를 기록했다. 역시 5넌만에 최고치다. 지난 5년 동안 대졸 취업률은 64.2%→63.3%→61.0%→64.1%→66.3%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대학원 석·박사졸(83.1%), 전문대졸(72.9%)의 취업률도 각각 전년 대비 0.5%p, 1.9%p 높아졌다. 반면 교대 졸업자는 61.0%로 전년 대비 1.5%p 하락했다.

대졸자를 기준으로 취업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 직장인이 포함되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비중은 89.9%로 전년(90.6%)보다 0.7%p 감소했다. 반면 프리랜서(7.5%) 및 해외취업자(0.5%) 비중은 전년(6.9%, 0.3%) 대비 각각 0.6%p, 0.2%p 올랐다.

전공 계열별로 취업률을 살피면 공학과 의약학 등이 평균보다 높았고, 교육계열과 인문계열이 최저였다.

대졸자를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 취업률(66.3%)보다 높은 전공 계열은 의약(83.5%), 공학(69.6%), 예체능(66.9%)이었다. 전년 대비 취업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계열은 공학(69.6%)로 3.2%p 상승했다.

반면 대졸자 취업률이 가장 낮은 전공 계열은 교·사대 등 교육(51.4%)이었고 이어 인문(59.3%), 자연(63.0%), 사회(64.1%) 등 순이었다.

교육부는 청년의 취업준비를 지원하고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필요한 인재를 적기에 기른다는 취지에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개편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을 방송통신대학, 원격대학 등 그동안 제외돼 있던 고등교육기관 전 학제로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취업률 산출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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