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새해 TV 연설에서 전격적인 퇴위를 발표했다. ⓒ Royal Daily News 화면 갈무리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새해 TV 연설에서 전격적인 퇴위를 발표했다. ⓒ Royal Daily News 화면 갈무리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새해 TV 연설에서 전격적인 퇴위를 발표했다. 여왕이 된 지 52년이 되는 1월 14일 공식적으로 물러난다.

12우닐 31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여왕은 TV로 중계된 신년 연셜에서 "나는 아들 프레데릭 왕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83세인 마르그레테 여왕은 1972년 아버지 프레데리크 9세가 사망한 후 왕위를 물려받은 세계 유일의 여왕이자 현재 유럽에서 가장 오래 재임 중인 군주이다.

마르그레테 여왕은 2023년 초 허리 수술 후 반성의 시간을 가진 후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수술은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에게 책임을 맡길 때가 되었는지에 대해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라고말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여왕의 봉사에 감사를 표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전 국민을 대표하여 여왕 폐하의 평생 헌신과 부단한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라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영국 왕실의 전통과 달리 프레데릭 왕세자를 위한 공식적인 대관식은 없을 예정이다. 대신 그의 즉위는 당일 그펜하겐의 아말리엔보르 성에서 발표된다.

프레데리크 왕세자는 올해 55세로 오르후스 대학을 졸업했다. BBC에 따르면 프레데리크 왕자는 덴마트 왕실에서 처음으로 대학교육을 마쳤다.

프레데릭 헨릭센이라는 가명으로 미국의 하버드 대학 등록하고 공부했다.

하버드 수학 후 덴마크 해군에서 복무했다.

프레데리크 왕세자는 2000년 그린란드 전역에서 4개월간의 스키 탐험에 참여해 무모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썰매와 스쿠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나 자신을 요새에 가두고 싶지 않다. 나 자신이 되고 싶고, 인간이 되고 싶다"라며 "왕위에 오른 뒤에도 내 생각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