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변호사 ⓒ연합뉴스
현근택 변호사 ⓒ연합뉴스

오는 4월 총선에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현근택 변호사가 같은 당 정치인의 수행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현 변호사는 9일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 변호사는 9일 언행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사과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9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현 변호사가 지난해 말 지역구 시민단체 송년회에 참석했다가 함께 있던 같은 지역구 출마예정자인 A 예비후보와 A 후보의 수행비서로 일하는 B씨를 향해 “부부냐” “같이 사냐” 등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불거졌다. 

해당 사건 다음 날 현 부원장은 B씨에게 전화 10여통을 했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한다.  

현 변호사는 이에 대해 “(송년회) 다음날 A 후보로부터 연락이 왔다. ‘제가 한 말로 본인의 수행비서 B씨가 화가 나 있으니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요지였다”고 전했다. 

이어 “B씨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는다고 하자, A 후보는 그럼 문자로라도 사과하라고 했다. 보도된 문자가 작성된 경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린 경위도 A 후보가 ‘사과문을 올리면 B씨를 설득해서 해결될 수 있겠다’라고 해 A 후보를 만나 사과문에 대해 상의하고 함께 올린 것”이라며 “사실 그대로 ‘술을 마신 상태라서 기억이 없다’라고 했지만, A 후보는 ‘그런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해 그대로 따랐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저는 B씨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몇 번이 됐든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겠다는 마음뿐”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다만 현 변호사는 “당시 술자리를 함께했던 분들에게 확인해봤다”며 “B씨가 수행하고 있는 A후보는 ‘그때 같이 잤냐는 말은 하지는 않았다’고 했고, 다른 분들은 ‘부부냐, 같이 사냐’라는 말조차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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