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으로 한국영화에 봄이 올까

'서울의 봄’이 작년 12월까지 총 1154억원의 매출액과 1185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2023년 통틀어 가장 흥행한 영화 1위를 차지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2023년 영화 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 영화는 1347억원의 매출액과 1370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2월의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였다.

흥행 일등 공신은 ‘서울의 봄’으로, 코로나19 이후 개봉 영화 중 ‘범죄도시2’, ‘아바타: 물의 길’, ‘범죄도시3’에 이어 매출액 1000억원,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긴 네 번째 영화가 됐다.

흥행 2위는 김한민 감독의 <노량: 죽음의 바다>로 매출액 34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국 영화는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만들어내는 성취도 있었지만, ‘중박 흥행’ 영화가 없었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중소규모로 제작돼 300~500만명 정도의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가 드문 해였다.

작년 한국 영화의 총 매출액은 5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326억원) 감소했고, 팬데믹 이전 평균(9287억원)의 64.4% 수준을 기록했다.

2023년 한국 영화 총 관객 수는 6075만명이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 평균(1억 1323만명)의 53.7% 수준이었다.

2023년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47.4%, 관객 수 점유율은 48.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