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글로리' 가 전체 OTT 중 누적시청시간 1위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파워 입증

'더 글로리'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4월 사이 주요 5개 OTT 플랫폼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중 누적 시청시간 15억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4월 사이 주요 5개 OTT 플랫폼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중 누적 시청시간 15억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다. ⓒ넷플릭스

주요 OTT 플랫폼에서 국내 제작 콘텐츠의 시청시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5대 OTT 플랫폼을 분석한  ‘주요 SVOD 서비스 제공 콘텐츠 이용행태 분석’ 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2022년 12월부터 작년 4월까지 분석한 결과, 웨이브, 티빙의 국내 콘텐츠 시청시간 비중은 각각 95.8%, 89.0% 포인트로 서비스 이용자들은 국내 제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이용했다.

티빙의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는 해당 기간동안 누적 시청시간 2억 3천만 분을 기록하며, 티빙 전체 시청시간의 비중 3%를 차지했다. 

국내 오리지널 뿐 아니라 해외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73.2%)와 디즈니플러스(73.2%)에서도 국내 콘텐츠 시청시간 비중이 국외 콘텐츠보다 높았다.

넷플릭스의 경우, 메가 히트작인 오리지널 드라마 ‘더글로리’가 작년 3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시간의 46%를 차지하며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4월 기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카지노'는 누적시청시간 2억 6천만 분을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
작년 4월 기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카지노'는 누적시청시간 2억 6천만 분을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는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가 작년 3월 해당 플랫폼의 전체 콘텐츠 시청시간 중 55.1%를 차지하기도 했다.

왓챠만 유일하게 국외 콘텐츠 시청시간 비중이 71.3%로, 국내 콘텐츠 시청시간 비중(28.7%)보다 더 높았다.

분석기간 동안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활발히 실행한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에도 전체 시청시간 중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8.2%, 46.4%였다.

반면 티빙, 웨이브, 왓챠의 경우 전체 시청시간에서 오리지널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를 넘지 않는 수준이었다.

김호정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5개 OTT 플랫폼에서 오리지널 콘텐츠가 차지하는 평균적인 비중이 비오리지널 콘텐츠보다 아직 적다”며 “하지만 오리지널 콘텐츠가 시청시간 점유율 격차를 발생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공급 수량이 적더라도 메가히트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는 것이 OTT 플랫폼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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