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정, 여성후보자 당선 경쟁력과 유권자 인식 조사 결과 발표

ⓒ한국여성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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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정(상임대표 이혜훈)이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22대 총선, 여성 후보 당선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총선을 82일 남겨두고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여성정치인이 유권자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여성후보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후보자의 당선 경쟁력이 성별이 아님을 밝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첫 번째 발제에서 류재혁 리서치앤리서치 팀장은 세대별, 성별로 진행한 포커스 그룹인터뷰를 바탕으로 유권자가 생각하는 여성정치인들에 대한 이미지, 이상적인 여성 정치인의 모습이 무엇인지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김민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20대, 21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여성 후보자가 득표력이 낮다는 생각은 잘못된 편견’임을 지적한다. 또 당선에 유의미한 변수는 소속정당, 현직 여부, 후보자의 직업이며 여성 후보자들의 득표력이 낮다고 지적한 기존의 연구들은 군소 정당에서 여성후보의 공천이 많았다는 점을 간과한 결과였다고 비판한다.

발제에 이어서 학계, 언론계, 정치계 등 다양한 관점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김원홍 건국대학교 시민정치연구소 객원연구위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이사, 김은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장관(17, 18대 국회의원), 전정희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19대 국회의원)이 참여하며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에 기반, 내년 총선에서 여성 후보자의 당선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조건과 전략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이혜훈 상임대표는 “대한민국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지난 총선에서 57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당선되었지만 지역구 당선은 29명에 불과했다”며 “남녀동수는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22대 총선은 여야 정당이 여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라도 여성 후보들을 많이 공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사회는 김삼화 한국여성의정 정책위원장, 좌장은 홍미영 한국여성의정 사무총장이 진행하며 심상정 한국여성의정 공동대표, 송옥주, 정춘숙, 신현영, 유승희, 이미경 등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들이 내외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여성의정에서는 1부 토론회에 이어 2부 행사로 ‘2024년 1학기 한국여성의정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여성의정은 역량 있는 예비 여성 정치인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매해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1학기 52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국여성의정에서는 장학증서 수여식에 이어 여성들이 선거 현장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여성 출마자와 연계하는 ‘Win-Win 프로젝트’도 소개 예정이다.

(사)한국여성의정은 2013년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초월해 모여 설립한 국회의장 산하 법인이다.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와 역량강화를 위해 법‧제도 및 정책 연구, ‘여성정치학교’, ‘여성의정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관지 ‘여성의정’과 제헌 이후 여성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인물사를 기록한 출판물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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