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
25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서 열려
“각자의 경험의 힘 믿고 한걸음 더 나아가자”

여성신문이 꼽은 ‘2024년 올해의 인물’인 탐험가 김영미(43·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가운데)이 여성신문 선정 ‘2019년 올해의 인물’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여성신문이 꼽은 ‘2024년 올해의 인물’인 탐험가 김영미(43·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가운데)이 여성신문 선정 ‘2019년 올해의 인물’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한국인·아시아 여성 최초로 ‘무지원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한 탐험가 김영미(43·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이 여성신문이 꼽은 ‘2024년 올해의 인물’에 올랐다.

김 대장은 한국 대표 탐험가이자 편견과 한계를 넘어 나아가는 여성이다. 2008년 ‘세계 7대륙 최고봉 한국 최연소 완등’ 기록을 쓰면서 그해 여성신문 선정 ‘2030 여성 희망리더 20인’에 오르기도 했다. ‘남성의 세계’로 여겨졌던 8000m 이상 고산 등반은 물론, 지난해 1월 식량·연료 등 중간 보급 없는 ‘무지원 단독’ 남극점 도달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썼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성신문 선정 ‘제2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미지상)’ 시상식에서 개최됐다. 여성 정치인·기업인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여성신문 선정 ‘2019년 올해의 인물’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시상을 맡았다.

김 대장은 수상 소감에서 “정상까지 가는 수직의 세계나, 남극점까지 가는 수평의 세계나 공통점은 남자든 여자든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거기까지 주어진 길은 공평하다는 것”이라며 “자연 앞에 도전하고 탐험할 때마다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느꼈고, 막상 도전을 이루고 나면 또 생각보다 나약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또 “올 한 해 각자가 가진 경험의 힘을 믿고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좋겠다. 저도 더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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