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경제활동 부진에 급락...WTI, 2.59%↓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에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한 여파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01포인트(0.82%) 내린 3만8,150.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9.32포인트(1.61%) 하락한 4,845.65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45.89포인트(2.23%) 내린 1만5,164.01에 장을 마감헸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해 증시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작년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의미 있게 낮아졌지만, 정책 변화를 위한 확신이 들기 위해선 추가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제조업 활동이 넉 달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크게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는 1.97달러(2.59%) 급락한 75.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이 배럴당 1.16달러(1.42%) 내린 81.71달러, 4월물은 1.89달러(2.34%) 하락한 80.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주요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낮은 경제활동과 이달 추운 날씨 이후 생산자들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미국 원유 재고가 급증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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