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 계획

지난 1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여성가족연구원를 찾아 성평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 이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지난 1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여성가족연구원를 찾아 성평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 이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주도(지사 오영훈)는 ‘2024년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달 8일 발표한 ‘공직사회의 성평등 문화 조성 추진 및 성비위 발생 시 무관용 원칙 적용’에 따른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제주도는 올해 △공직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 조직 대응 강화 △공직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정책 추진 강화 △조직 내·외 협조체계 구축으로 성평등한 문화 확산 등 총 3개 분야 13개 실천 과제를 추진한다.

공직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를 위해 조직 대응을 강화한다.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신속한 대응과 단호한 조치를 위해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창구 및 고충심의위원회를 상시 운영한다.

고충상담창구는 성희롱·성폭력 사건 관련해 공직자는 누구나 언제든 전화, 올래행정망, 메신저(카카오톡)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공직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 추진도 강화한다. 기존의 집합교육, 시청각, 사이버 교육과 함께 찾아가는 폭력예방 특별교육과 고위공직자 특별교육 등 교육방식을 다양화해 추진한다.

또한 최근 디지털 성범죄 등 성폭력 사건이 다변화하는 점을 감안해 도내 전 청사를 대상으로 화장실 불법 촬영 점검 체계를 추진(자치경찰단 협조)할 예정이다.

이어 세대 간 성인식 격차가 커지는 만큼, 2030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창의적인 성평등 실천과제 등을 발굴한다. 부서별 공직자 폭력예방교육 실적을 부서장의 성과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공직자의 성인지 감수성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삶을 개선하는 더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내고, 성인지적 정책은 성평등한 공직 문화에서 발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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