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 전경 ⓒ은평구
은평구청 전경 ⓒ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관내 공중화장실에 '24시간 불법촬영 자동 탐지시스템'을 설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달청 주관의 '혁신제품 시범사용 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진행됐다. 혁신제품 시범 사용은 조달청이 혁신제품을 직접 구매해 수요기관에 제공하고 실증사례를 형성해 제품의 초기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해 무선 신호 패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불법 카메라를 자동 탐지한다. 허가되지 않은 카메라와 일상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폐쇄회로(CC)TV 등의 무선 신호를 구분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은평구는 다음 달 동 주민센터와 공원 화장실 등 15곳에 탐지기기를 설치해 12월까지 10개월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매월 1차례 기기를 점검하고 운영 이후 효과를 분석한다.

김미경 구청장은 "공중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구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