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독자 집중구매

양귀자/쓰다/1만3000원 ⓒ쓰다
양귀자/쓰다/1만3000원 ⓒ쓰다

1998년에 출간돼 이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양귀자의 『모순』이 국내소설 중 5주째 1위를 지키며 고공행진 중이다.

교보문고가 16일 발표한 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모순'은 국내 소설 1위를 차지했다.

『모순』은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인 2020년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며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종합 순위에서도 출간 당시 이후 가장 높은 종합 9위까지 올랐다.

인생 책으로 꼽은 유튜버들의 영향과 함께 현재도 공감되는 이야기라는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교보문고는 분석했다.

구매 성별로는 여성이 73.8% 남성이 26.2%로 여성 독자의 구매가 단연 높았다. 특히 2030 여성 독자의 구매가 집중됐다.

『모순』의 주인공은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 귀가하는 아버지,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이 가족이다. 주인공 안진진의 이모는 어머니와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부유한 삶에 지루함을 느끼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인공 안진진은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인생의 모순을 조망한다.

교보문고 2월 2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2월 7∼13일 판매 기준)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웅진지식하우스)

2.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유노북스)

3. 박근혜 회고록 1(박근혜·중앙북스)

4.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데이원)

5. 퓨처 셀프(벤저민 하디·상상스퀘어)

6.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다산책방)

7. 처음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단타전략(홍인기·길벗)

8. 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어크로스)

9. 모순(양귀자·쓰다)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김혜남·메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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